본문 바로가기
한방노트HANBANG NOTE

동의보감의 신장, 왜 정을 간직하고 겨울과 통한다고 했을까요?

한방노트 편집팀게시

3줄 요약

  1. 1『동의보감』 「신장」 장은 신장을 붉은 콩 두 알이 엉긴 모양으로 그리고, 몸의 바탕인 정을 간직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2. 2책은 신장이 둘인 까닭을 왼쪽은 신, 오른쪽은 생명의 문인 명문이라는 옛 설명으로 풀었습니다.
  3. 3무거운 것을 나르는 일과 축축한 땅에 오래 앉는 일이 신장을 상하게 하고, 신장이 허하면 까닭 없이 초조하고 무서워한다고 적었습니다.
목차
  1. 신장은 어떤 모습이라고 했을까요?
  2. 신장이 정을 간직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3. 신장은 둘인데 왜 하나는 '명문'이라고 불렀을까요?
  4. 겨울과 물, 귀와 뼈가 왜 한데 나올까요?
  5. 무엇이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 했을까요?
  6. 제16장 「신장」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동의보감』은 허준이 1610년에 완성한 의학책으로, 내경편·외형편·잡병편·탕액편·침구편의 다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경편 권3의 '신장(腎臟)'은 열여섯 번째 장입니다. 책은 신장을 몸의 바탕을 간직하는 곳으로 보고, 겨울과 물, 뼈와 귀, 허리와 두려움을 여기에 이었습니다.

겨울 정원의 창고에 항아리들이 놓이고 나무와 잔잔한 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신장은 어떤 모습이라고 했을까요?

붉은 콩 두 알이 서로 엉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책은 신장이 등뼈 가까이에 붙어 있고, 속은 희고 겉은 자줏빛이라고 적었습니다. 하나의 무게는 9냥이라고 했습니다. 배꼽과는 마주 보고 허리와는 서로 응한다고 하여, 허리를 신장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나는 곳으로 보았습니다.

나무 탁자 위 아이보리 접시에 붉은 종이 콩 두 알이 놓여 있습니다.

신장이 정을 간직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몸을 이루고 유지하는 바탕인 '정(精)'을 새어 나가지 않게 간직한다는 뜻입니다.

책은 신장이 음식에서 얻은 정을 받아들이고, 지극히 고요한 것을 맡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정은 제2장 「정」에서 다룬 말로, 정액 하나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신장은 둘인데 왜 하나는 '명문'이라고 불렀을까요?

다른 장기는 모두 하나인데 신장만 둘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왼쪽이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命門)'이라는 옛 의서의 설명을 실었습니다.

명문은 생명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책은 이곳에 정신과 근본 기운이 깃들어 있고, 남자는 여기에 정을 간직하며 여자는 아기집이 여기에 매여 있다고 했습니다. 왼쪽은 물에, 오른쪽은 불에 속한다는 설명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 구분을 오늘날의 해부 위치와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정자에서 눈 덮인 산과 겨울 연못을 바라봅니다.

겨울과 물, 귀와 뼈가 왜 한데 나올까요?

책은 신장을 겨울의 장기로 보고, 겨울과 닮은 것들을 신장에 이었습니다.

구분 책이 신장에 이은 것
계절과 방향 겨울, 북쪽
자연의 성질 추위, 물
빛깔과 맛 검은빛, 짠맛
몸에서 살핀 곳 뼈, 귀, 머리털, 허리
몸의 물기 침
감정 두려움

귀로 신장을 짐작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책은 귀의 살결이 고우면 신장이 작고 거칠면 크며, 귀가 높이 붙으면 신장도 높이 있다고 했습니다. 신장이 작으면 편안하고, 크면 허리가 자주 아프다고도 적었습니다. 옛사람이 겉모습으로 속을 헤아리던 방식이며, 귀의 생김새로 병을 가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엇이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 했을까요?

힘을 써서 무거운 것을 나르는 일, 지나친 성생활, 땀을 많이 흘린 채 물에 들어가는 일, 축축한 땅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을 들었습니다.

바구니를 내려놓은 사람이 겨울 정원의 벤치에서 조용히 쉽니다.

마음의 모습도 함께 적었습니다. 책은 신장이 허하면 아무 일이 없는데도 초조해하고 자주 무서워한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실하면 배가 부르고 장딴지가 부으며, 몸이 무겁고 잠잘 때 땀이 난다고 했습니다.

이 장의 뒷부분에는 처방과 수양법이 실려 있습니다. 400년 전의 기록이므로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판단합니다.

겨울 연못 옆 정자의 종이 창 너머로 따뜻한 빛이 비칩니다.

제16장 「신장」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동의보감』의 신장 장은 신장을 몸의 바탕인 정을 간직하는 곳으로 보고, 겨울과 물, 뼈와 귀, 허리와 두려움을 함께 이어 설명한 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신장이 간직한다는 정은 무엇인가요?

정은 몸을 이루고 유지하는 바탕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이 장에서는 정액 하나만을 뜻하는 범위보다 넓게 쓰입니다.

Q.명문은 무슨 뜻인가요?

생명의 문이라는 뜻이며, 원문은 정신과 원기가 머무는 곳으로 설명합니다. 여러 옛 견해가 실려 있어 하나의 해부 위치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Q.신은 어떤 계절과 연결되나요?

원문은 신을 겨울과 연결하며 북쪽·추위·물도 같은 묶음에 놓습니다.

Q.허리가 아프거나 겁이 많으면 신장의 병인가요?

그런 모습 하나로 신장의 병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장은 몸과 마음을 연결한 고전의 관점을 설명합니다.

출처 · 참고

  • 허준, 『동의보감』 내경편 권3 「신장」.
  • 허준 원저, 동의보감 편찬 위원회 편역, 『동의보감』, 학력개발사, 1988, 내경편 제16장 「신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